소방관 대신 화재 진압… 인천 ‘똑똑한 소방차’ 탄생

2019-10-20     김광섭 기자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벽을 뚫고 곧바로 진압할 수 있는 똑똑한 소방차가 인천지역에 도입됐다. 인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은 무인파괴 방수탑차를 도입하고, 지난 18일에는 서구 경서동의 한 철거예정 건축물에서 가상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대규모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에 새로 도입된 무인파괴 방수탑차를 투입했다.

무인파괴 방수탑차는 소방대원의 진입이 불가능한 대형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특수화재 시 원격조정으로 차량에 장착된 파괴기를 조작해 철판, 샌드위치 패널, 콘크리트 벽 등을 뚫고 방수할 수 있어 보다 능률적이고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119특수구조단 관계자는 “무인파괴 방수탑차 도입으로 대규모 화재 시 붕괴 또는 폭발 위험으로부터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효과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