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규모 양돈농가 돼지 전량 수매…56억 9600억 투입

23개 시군 119호 1만3809두

2019-10-14     한연수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가 300두 미만의 소규모 양돈농가의 돼지를 전량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300두 미만 소규모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전량 수매, 도축 또는 폐기 처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소규모 농가의 경우 24시간 관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도 차원에서 수매해 선제적으로 축사를 비우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이재명 지사의 제안에 따른 조치다. 대상은 도내 300두 미만 소규모 양돈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 전 두수다. 해당되는 도내 소규모 양돈농가는 99마리 이하 55호(2489두), 100마리 이상 300마리 미만 64호(1만1320두) 등 23개 시군 총 119호(1만3809두)다. 소요예산은 56억96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경기도가 90% 시군이 10%를 부담한다.

수매작업은 지난 10월 10일부터 실시한 농가대상 수요조사가 완료되는 시점(10월 15일)부터 시작, 하루 처리물량(5000마리)을 고려해 7일 이내 모든 두수를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