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산속에서 길 잃고 헤매는 치매노인 구조

2019-10-01     장은기 기자

광주의 한 경찰관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80대 치매노인을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1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못 찾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안지구대 순찰팀과 실종수사팀이 출동했다.

치매노인 A(87)씨의 휴대폰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그 부근에서 A씨와 통화를 했지만 "주변에 나무만 보이고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경찰은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이용해 A씨가 듣도록 유도해 위치에 접근, 어둠 속에서 1시간가량 불안에 떨고 있던 치매노인을 무사히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안지구대 윤정빈 순경은 "평소 지역 내 지리를 숙지하고 있어 신속하게 치매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