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포천그린에너지, 지역주민 반대 속 가동

2019-09-03     김성운 기자

포천시 신북면 소재 장자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집단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GS포천그린에너지 측은 “지난 40여 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유연탄을 주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GS포천그린에너지 시설은 지역 주민들(석투본)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포천시로부터 건축물 준공을 받지 못하자, 건축물 준공 부작위 위법확인에 따른 행정소송에 들어가 있다. 뿐만 아니라 박윤국 시장은 수차례에 거쳐 GS포천그린에너지측이 열원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석탄발전소 가동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GS포천그린에너지측은 “포천시가 건축허가를 해 준 만큼, 현행법상 시가 준공을 해 주지 않아도 가동은 가능하다”며, “지난 8월 중순부터 질 량이 저조한 저효율 유연탄보다 약 70~80%에 가까운 비싼 가격대의 고효율 유연탄으로 변경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S포천 측 관계자는 “열량이 높은 교효율 유연탄으로 변경해 사용할 경우, 약 30~35%이상 사용량이 줄어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불법/저가 연료로 대기오염이 심각했던 장자산단 염색공장 보일러를 점차적으로 일원화 할 수 있어 기존 환경개선에 상당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GS포천그린에너지 관계자는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당시 최고 수준의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을 이 시설에 적용 받도록 허가를 했음에도 불구, 최근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로부터 의뢰를 받아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불시에 측정한 오염물질 배출량이 배출허용기준의 7~38% 수준으로 배출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유연탄 사용으로 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달 13일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결과, 환경부 배출치 허용기준치인 ▲질소산화물(ppm)15(6)은 실배출량은 1.3~2.7ppm, ▲황산화물(ppm) 25(6)은 1.7~3.7ppm, ▲먼지(mg/S㎥)5(6)는 0.9~1.9mg/S㎥의 실배출량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GS포천그린에너지측 관계자는 “시와 일부 시민들이 가석탄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사업초기와 건설기간 중 시민들이 가졌던 우려를 해소할 만한 측정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시설의 안전성을 볼 수 있도록 주민 방문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근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전직 공직자, 주민단체, 종친회 등 많은 분들의 이 에너지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포천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시 공무원 및 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현장 방문 설명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이 시설을 통해 장자산단내 40여 곳 기업과 신평염색단지내 18개업체 중, 15개 업체에 공정용 증기를 공급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범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