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평화의 소녀상 "영원한 소녀 김복동 상 제막식" 가져

안경진 조소작가 ‘여기에서’ 라는 작품으로 동상 세워

2019-08-18     송석원 기자

이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14일 오후 이천아트홀앞 잔디광장에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 상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홍보 및 모금활동 전개로 각종 63개 시민단체와 551명의 시민 성금 참여로 5800만원을 모금 했고 공모·심사를 통해 안경진 조소작가의 ‘여기에서’라는 작품으로 동상을 세웠다.

동상은 1992년 용기있게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상으로 동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면 벽면에 할머니 그림자가 큰 나비 날개에 소녀 모습으로 맺히도록 구성해 그림자가 나타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이날제막식에는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홍헌표 시의회의장 및 의원, 김인영, 성수석 도의원, 강연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각급 기관사회단체, 청년단체 ‘꿈꾸는나비’,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희 추진위원장은 “일본은 위안부 피해 등 역사를 아직도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요즘 수출 규제로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이런 때 이천시민들과 단체들의 성금참여, 이천시의 적극적인 후원, 그리고 시의회의 조례제정 등 이천이 하나돼 만든 소녀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다른 독립운동이다 ”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오늘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일본이 과거에 대한 반성은 없이 광복 74년이 지난 지금 아베정권이 무역전쟁을 선포했다”며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해 한국에 찾아와 이천에 세운 위안부 피해자 동상앞에 와서 고개숙이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날까지 이천시민은 지켜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