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폭염으로부터 4km 활주로를 사수하라'

활주로 살수 작업 등 안전관리 만전

2019-08-09     임창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와 계류장 지역(항공기 이동지역)에 살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항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폭염시 활주로 살수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기온 상승으로 활주로 포장면이 팽창하게 되면 쇼빙(Shoving) 현상이라고 불리는 활주로 포장 손상이 발생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인천공항에는 총 3개의 활주로가 있으며 활주로 규모는 3,750 × 60m(제1,2 활주로), 4,000 × 60m(제3활주로)에 달한다.

활주로 살수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시~4시 사이에 관제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는 15분 가량씩 하루 2차례 진행한다.

또 공항공사는 활주로 살수작업 외에도 지난해부터 활주로 포장을 개선해 온도 변화에 따른 활주로 손상을 최소화하고, 활주로 주요 지점을 정기적으로 계측해 손상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하계성수기에 하루평균 21만 명의 역대 최다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하는 등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