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이전계획 철회하라”

시의원·시민 500여 명 소각장 건설 결사 반대 ‘한 목소리’

2019-07-08     포천=김성운 기자

포천시의회는 지난 주말인 6일 오후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린 의정부시 금오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자일동 소각장 이전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천시, 양주시, 자일동, 민락 2지구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를 촉구했다.

소각장이 들어서게 될 자일동 인근 주민들과 포천시 소흘읍 주민들은 ‘숨 쉬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현수막을 들고 소각장 건설 반대 구호와 함께 거세게 반발했다.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자일동 소각장 이전은 포천시 브랜드 가치 저하와 포천시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세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수목원의 환경피해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이전을 강행하는 것은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의정부시는 소각장 이전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소흘읍 소재 이우한 소각장 반대 공동대책위원장은 “국가가 광릉수목원의 생물권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의정부시가 국가 정책에 반하는 소각장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소각장 이전을 취소할 때까지 결사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청회에 참석한 “포천시의회 의원들과 포천지역 주민들은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건설은 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광릉 숲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