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철원군 ‘가축분뇨배출’시설 합동 점검

2019-06-11     포천=김성운 기자

포천시와 철원군은 시·군 경계지역내 가축분뇨배출시설에 따른 합동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가축분뇨배출시설 점검은 경기도 축산정책과와 포천시 축산과, 철원군 청정환경과가 공동으로 포천시 관인면과 영북면 일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일원의 축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공동 점검에 나선 이들 기관은 탄동천 수질오염 및 축산악취 발생 정도와 가축분뇨 및 퇴비 야적·방치 여부 등 운영관리 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했다. 특히 한돈농가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발생차단 및 유입방지를 위해 점검자의 축사시설 출입을 자제시켰으며, 농장주변 가축분뇨 야적 여부 및 정화방류 농장의 경우 최종배출구 및 하천변 등을 확인하고 나섰다.

포천시 관인면과 영북면 지역내 축산농가와 철원군 오지리 일원 축사의 경우 7개소를 점검한 이들 기관은 관리기준 위반사항이 확인된 1곳을 적발, 위반 확인서를 청구했다. 또한 환경부도 포천시와 철원군 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경공단에서 향후 관인지역에 대해 격자법 측정 및 축사시설 20~30농가를 직접 출입하며 악취확산모델링을 위한 배출원 악취농도를 측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는 관인면 지역내 가축분뇨배출시설 신고 농장 12개소에 대해 6월 중 자체 점검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절기를 맞아 하천수질오염 예방 및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읍·면사무소와 협조해 특별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시는 가축분뇨 공공수역 유출 2건을 포함해 사법조치 17건, 관리기준 위반 등 과태료 16건을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