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음주운전 자유한국당 김완규 의원 출당하라” 성명서 발표

2019-06-04     고양=이종훈 기자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4인은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은 김완규 고양시의원(탄현·일산1)에 대해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에 ‘원칙’을 지키라는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이날 김운남 고양시의회 민주당 당대표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월 5일 ‘자유한국당 고양시의원 일동은 음주운전 청정정당, 음주운전 청정의회를 선언했었다, 이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시 출당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상기시킨 후 “그러나 김완규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한마디 언급도 없이 넘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 청정의회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자기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탈당이 아닌 출당조치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기초의원들에게도 일탈행위애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국민이 신뢰하는 시의회를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한다”며 윤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은 “김완규 시의원 건은 상대 당의 성명서 발표와 성토 등의 정치공세만 난무한 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것이 뻔하다”며 “시민들이 납득하기 힘든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시의원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성 없이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