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주차장, 직원·민원인·농협고객 겹쳐 ‘주차전쟁’

주차자리 턱없이 부족 ‘몸살’…주차면적 비좁아 문콕 사례 빈번

2019-05-28     파주=박남주 기자

市, 학영산 인근 77대 주차장 발주…7월 초 착공 올 연말쯤 완공 예정

파주시 청사 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연일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본청 앞 광장주차장의 경우 대체적으로 민원인이 이용하고 있으나, 청사 내 농협 고객과 민원인들이 겹쳐 사실상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뿐 아니라, 이곳의 주차 면적은 오래 전 설계된 탓에 차량 1대당 주차면이 비좁아 문콕(주차를 한 상태에서 옆 차량이 문을 열면서 접촉하는 사고)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말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차량 5부제 시행도 잘 지켜지지 않는 등 대부분의 주차장을 직원들이 차지하는 바람에 이곳을 찾는 민원인들은 주차장을 몇 바퀴씩 도는게 다반사이고, 그러다보니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한 민원인은 “시청에 오면 주차장 때문에 걱정이 먼저 앞선다”며 “주차장이 부족하다 보니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주차장을 여러번 돌더라도 주차만 한다면 행운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청 청사관리팀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게 사실”이라며 “민원인들의 이같은 고층을 해결키 위해 다방면으로 주차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옆 학영산 임야 2000㎡에 약 77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노상주차장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만간 2억 여원을 들여 공사를 발주해 오는 7월 초 공사에 들어가면 연말 쯤 완공될 것”이라며 “비좁은 주차장이 만족하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상당부분 어려움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 내 주차장은 본청 앞 광장주차장 55면과 청사 뒷편 철구조물 4층에 230여 대를 포함 총 280여 대의 주차 공간이 있으나 본청 직원과 시의회, 농협 직원 등이 함께 이용하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광장주차장을 넓히는 것도 천문학적인 공사비용으로 쉽지 않고, 본청 뒤 철골주차장 증축 역시 철골이 오래돼 (주차장) 확충이 어려워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