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양여객 노사 협상 결렬, 내일부터 버스파업

2019-05-22     권영복 기자

수원에서 시내버스를 운영 중인 남양여객이 노‧사 협상 결렬로 23일(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현재 수원시는 남양여객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자가용 함께 타기, 지하철 이용하기 등 대체교통수단 이용하기를 적극 홍보하면서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하고 있다. 또 대체노선 안내문을 정류장과 아파트에 부착하는 한편, 버스 도착 알리미와 시청 SNS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남양여객이 수원에서 운영 중인 버스는 70여대로 남양여객 노조는 오는 23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78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양여객의 파업노선은 11, 400,4 00-2, 400-4, 50-2, 50-3, 50-4, 50-5, 50-6, 999번이다. 수원시는 남양여객 버스 노선을 대체할 노선이 많다고 판단해 전세버스는 투입하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지난 한 달 동안 노‧사측과 임금인상분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태로 지난 3∼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조합원 140명 중 126명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남양여객 근로자는 140명으로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제 도입 사업장(300인 이상)과는 별도로 임금 협상이 진행돼 왔다.

노조 관계자는 “남양여객 버스 기사들은 수원권의 다른 버스회사들과 똑같은 시간과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월 급여가 30만∼40만원 적은 상황”이라며 “현재 최저시급인 8천350원을 받고 있다. 최저급여만 피하고 싶었지만 이마져도 안 돼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11번 노선은 (수원역~안산시 구간)  909번, 707번, 110번을 이용하면 된다. 400, 400-2, 400-4번 (광교 웰빙타운~수원역 구간) 노선은 6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400, 400-2, 400-4, 50-2~6번 (수원역~화성시 구간) 노선은 1004, 1004-1번을, 999번 노선은 (상현역~아주대학교병원 구간) 81번 버스를 이용, 999번 노선은 (아주대병원~월드컵경기장~수원역 구간)은 2-2번 버스로 대체 이용하면 된다.

한편, 수원시에는 7개 버스업체가 134개 노선에서 1295대 버스를 운행 중에 있으며, 경기도 버스정보 시스템(www.gbis.go.kr) 또는 교통정보 제공 앱 등에서 실시간 버스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