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보조금 집행실태 전수 감사 실시

관리기준 준수여부·횡령 여부 등 점검…위법시 보조금 회수·사법기관에 고발 방침

2019-05-21     포천=김성운 기자

포천시 체육회 횡령사건이 일어나자 시 감사담당관실에서 관내 보조단체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 전수 감사를 실시한다고 시 관계자는 21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시 체육회 회계 관계자가 수억원대의 보조금을 개인 용도로 활용한 횡령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따른 보조금 지원 단체에 대한 집행실태를 감사해 향후 효율적인 관리 및 감시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번 감사에 대한 중점 방향은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따른 준수여부와 보조금 횡령 및 유용여부, 보조금 전용계좌 관리 실태 및 결산의 적정성 여부 등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보조단체의 보조금 집행실태를 전수 감사해 그 결과에 따라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을 위반한 단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더불어 횡령·유용한 사례가 발견될 시, 보조금 회수 및 관련자를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도 시 체육회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를 감사해 사업 종료 후, 정산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보조사업에 대한 정산 검사를 체육회에 관계자에게 요구해 오는 등 정상적인 정산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한편 시 감사담당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효과적인 감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보조금 전용계좌 입·출금 및 보조금카드 사용시 문자전송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 등 관계자들이 보조금을 마음되로 전용할 수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보조단체의 투명한 보조금 집행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등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