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원용진)

2017-05-16     중앙신문

 

 

 

 

 

 

어제의 나는
죽고 없다

 

오늘의 나는
빈 껍질로
허세를 부리며 산다

 

옛 나는
존재를 망각한 채
외형만 갖고 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낯선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