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택시서 탈영 내용 통화한 군인 기사 신고로 붙잡혀

2019-04-11     이준만 기자

탈영한 군인이 택시에서 탈영 내용을 통화하다 이야기를 들은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이 군인은 헌병대로 인계됐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0일 오후 10시 6분쯤 군부대에서 탈영한 것으로 보이는 군인이 인천시 간석동에 돌아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수도권의 한 육군 부대에 근무하는 A모(20) 일병을 수색끝에 붙잡았다.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한 택시기사는 “군인인 승객이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군부대를 탈출했다’고 얘기했다."며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 승객이 내린 뒤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의 말에 따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을 수색하다 사복 차림으로 인근 길가에 있던 A모 일병을 붙잡았다. A모 일병은 전날 오후 9시께 근무지를 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와 친구 B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자세한 탈영 경위는 헌병대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