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지역화폐 ‘오색전’ 오는 15일 공식 출시

2019-03-31     오산=김소영 기자

오산시가 지역화폐 명칭을 ‘오색전’으로 결정하고 오는 15일 공식 출시에 들어간다. 오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상태다.

31일 오산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오산시의 지역화폐 명칭인 ‘오색전’은 전국의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전통적인 오방색을 기초로 오산의 상징 5가지를 담아 오산 경제를 빛나게 하는 복덩어리가 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오색전의 색깔 중 흑색은 시조인 까마귀, 황색은 시목인 은행나무, 적색은 시화인 매화, 청색은 오산천, 백색은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각각 상징하고 있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오산 지역 내 업소 1만여 개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오산시에 사업자를 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시청 지역경제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전통시장은 오색시장 상인회에서 할 수 있다. 가맹점 접수는 4월 1일부터 시작되고 연중 어느 때나 상시 접수할 수 있으며, 별도 가맹비는 없다. 또한 지역화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오색전 마케터’들이 주요 상권을 돌며 현장에서 직접 오색전 홍보와 가맹점 모집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인 정재욱(43)씨는 "오산의 지역화폐 확산으로 상인들의 경기가 조금 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청 담당자들이 시민들에게 오색전의 많은 홍보를 당부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화폐 오색전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상인들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산 관내의 모든 업소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가맹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