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가 경찰서장 잘 아는데…수사해 달라” 술주정 부린 남동구의원 물의

2019-03-25     박승욱 기자

인천의 한 기초의원이 술에 취한 채 경찰관에게 "경찰서장을 잘 안다"며 술주정을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술값 시비를 벌이던 일행중 남동구의회 A의원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서장을 잘 안다"며 전화를 거는 행동을 보였다. 이어 논현경찰서장과 통화한 뒤 이 경찰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 통화까지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A의원이 누군지 몰랐지만 신고를 처리한 뒤에야 남동구의회 소속 구의원이란 것을 알게됐다”며 “A의원은 우연히 경찰서장의 연락처를 알게 돼 휴대전화에 저장해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논현경찰서장은 A의원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