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외출 장병 ‘PC방’ 가장 많이 찾아…파주시, 300명 설문조사 결과

2019-03-20     파주=박남주 기자

파주시에서 복무하는 장병 중 37%가 평일 외출 때 3만∼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복무 장병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장병 1명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4만원(37%), 2만∼3만원(35%), 2만원 이하(17%), 4만∼5만원(8%), 5만원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외출 시 PC방(41%)을 이용한 장병이 가장 많았고, 음식점(40%), 미용실(7%), 목욕탕(7%), 볼링장·당구장·노래방·카페(5%) 등이 뒤를 이었다. 장병들은 PC방과 음식점, 미용실 이용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또 목욕탕 시설이 열악하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개선점으로 택시가 특정 시간에 몰려 이용하기 힘들다, 버스 배차시간을 조정해 버스를 이용하거나 외출시간에 맞춰 택시가 부대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저녁 시간에 은행 업무를 보고 싶다, 영화관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달라 등의 의견도 있었다. 파주시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장병들의 개선사항을 토대로 업소들에 대한 순회교육과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달부터 군 장병의 평일 외출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이들에게 가격할인 혜택을 주는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는 군 외출 인원의 증가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으로 흡수해 식품 및 공중접객업소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를 지정하고 있다.

‘군 장병 위생 할인업소’는 업소를 이용하는 장병을 대상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를 말한다. 지난달 초 파주 시내 87개 업소에서 최근까지 108곳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