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먹 불끈쥐고 과격 행동… 공포심 줬다” 현자섭 광주시의원, 신동헌 시장에 사과 촉구

2019-03-19     광주=장은기 기자

광주시의회 현자섭(한국당‧초월·곤지암·도척)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작심하고 발언을 쏟아냈다.

현 의원은 19일 광주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21일 신동헌 시장이 도시환경위원장실에 와서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 개정과 관련해 본 의원에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행한 과격한 행동과 언어폭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거이자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의원에게 공포심을 조성하고 비이성적이고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행한 행태는 상호대화가 아니라 강요와 협박”이라며 이에 대한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현 의원은 또 “시장께서 본 의원에게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 개정안에 대한 진솔한 의견과 토론을 청해 본 적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시장은 공인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의결기관인 시의회 의원들과 시정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공유해야 되는 것이 지방자치행정의 도리이자 원칙인데 공포감 조성과 과격 행동 및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당시 도시계획조례와 건축조례 개정안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관련해서도 행정 집행의 형평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광주시에 산재해 있는 불법현수막 중 유독 민원들이 의사표현한 도시계획조례안 반대현수막만 표적으로 밀착·강제 철거했다“면서 “광주시장과 공무원은 모든 시민에게 형평성, 공정성을 기반으로 할 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이 구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