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장, 인천대학교에 인사청탁 의혹"

시민단체 “단체톡에 청탁 정황”…인천대 “사무처장 공모할 것”

2019-03-18     박승욱 기자

인천시의회 의장이 국립 인천대학교에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했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논평을 내고 “이용범 시의회 의장이 인천대 모 과장과 나눈 단체 카카오톡 대화에서 인사 청탁 정황이 나왔다”며 “이 의장은 마치 모 과장의 사무처장 임명을 조동성 인천대 총장과 약속한 것처럼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에는 이 의장이 70명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사무처장 임명장 받으셨나요. 총장님께서 저와 약속했습니다’라고 하자 인천대 모 과장이 ‘아직 아닙니다…’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인천경실련 측은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는 그동안 시 내정을 거쳐 형식적인 공모 절차를 밟아왔다”며 “만약 이 의장의 인사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인천대는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사무처장 임기가 다음달 30일 끝나는 대로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이 같은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