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 비상방송설비 성능 개선 대책 추진...64개소 대상

2019-02-12     과천=권광수 기자

과천소방서는 한 개의 배선이 단락돼도 먹통이 돼 버리는 비상방송설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비상방송설비 설치 대상 64개소에 대한 올해 말까지 비상방송설비 성능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 층의 비상방송설비 배선이 화재 등으로 단락(합선)될 경우 증폭기(앰프)를 보호해 다른 층으로의 정상적인 화재 통보가 되도록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자보수(기간 완공일로부터 2년 이내) 대상은 ‘소방시설공사업법’ 제15조(공사의 하자보수 보증 등) 규정을 적용해 비상방송설비를 설치한 소방공사업체에서 개선하며, 이외 대상은 자체점검과 소방특별조사에 따른 조치 명령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성능개선 방법은 ▲각 층에 배선용 차단기(퓨즈) 설치 ▲폴리스위치를 이용한 시스템 설치 ▲단락신호 검출장치 설치 ▲각 층마다 증폭기 또는 다채널앰프 설치 ▲RX방식 리시버 설치 ▲이상부하컨트롤러 3종 설치 등 6개방법 중 하나를 선택, 성능개선을 보완해야 한다.

김경호 소방서장은 “성능 개선 방안으로 제시된 방법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화재안전기준을 충족에 적합하다면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화재 시 초기 대피 안내방송을 위한 중요 시설인 만큼 단락 또는 단선 시 통보에 지장이 없도록 조기에 점검, 보완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