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국민의 생명이 위급한 순간 빛 발한 군인의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2019-01-15     포천=김성운 기자

군인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포천시 소재 육군 5공병여단 예하 명문대대 이승준 중사, 그는 휴가 중이던 지난해 12월 30일 저녁 8시에 수원역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길을 걷다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 망설임 없이 이 남성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쓰러진 남성은 의식도 없었으며,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에서 눈동자에서 흰자위만 보이는 등 숨을 못쉬고 있는 상황을 목격한 이 중사는 주변에 있던 사람을 통해 119 안전센터로 신고하도록 요청하는 동시, 군에서 배운 응급처치 매뉴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한 이 중사의 발 빠른 조치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다행히도 발작을 멈추며 호흡을 조금씩 하게 되었으며,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 까지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과 함께 팔다리를 계속 주물러 혈액순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줬다.

당시 119 안전센터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에 인계된 남성은 후송 과정에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의식을 되찾았으며,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중사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또 다른 시민이 최근 '국민 신문고'를 통해 칭찬의 글을 올리면서 뒤 늦게 알려졌다.

한편 육군 제5공병여단의 예하부대인 명문대대 소속 이 중사는 "부대에서 인근 병원과 연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구급법 교육훈련 등을 통해 응급처치 요령을 체득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라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