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오토바이와 추돌 사고…1명 숨져

2017-04-17     양병모 기자

지난 16일 낮 1시 45분께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편도 2차로 6번 국도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유세지원 차량과 오토바이가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60)씨가 몰던 1톤 포터 문재인 후보 유세지원 차량이 서울로 가기 위해 국도로 진입한 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 홍천 방향에서 달려오던 조 모(36)씨의 오토바이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조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문 후보의 차량은 선거 유세를 위해 단월면에 있는 간판 공장에서 후보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로 가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해 조사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문 후보의 유세지원 차량이 차선 변경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이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사고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충돌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와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사고 직후인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자신과 민주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또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