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80대 노모 숨지고 50대 아들 중태

2018-12-11     박승욱 기자

인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노모가 숨지고 50대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11일 인천 부평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8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한 1층짜리 주택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세입자 A(84)씨가 숨지고 그의 아들 B(51)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집을 방문했던 요양보호사 C(72)씨는 집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담배꽁초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담배를 제대로 끄지 않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불은 밀폐된 집 안 산소 부족으로 자체적으로 꺼졌다"며 "A씨는 연기를 다량 흡입하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