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온수관, 11일 완전 복구

2018-12-09     이종훈 기자

경찰, 난방공사·하청 압수수색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와 관련, 복구 공정률이 85%라고 9일 밝혔다.

고양지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교체한 온수관의 외부 보온 작업이 모두 끝난다”면서 “10일 모래와 골재로 되메우기 작업, 11일 도로포장 작업이 끝나면 복구는 사실상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발생 이튿날부터 고양지역에 매설된 341㎞의 온수관에 대해 긴급 점검이 진행 중”이라며 “긴급 점검이 끝난 뒤 곧이어 내년 1월 중순까지 외부 안전 전문가가 참여한 정밀점검이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점검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온수관이 묻힌 땅속과 지표면 온도 등을 측정해 배관 파열 등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양지사 관계자는 “온수관이 도로 밑에서 매설돼 있다 보니 태양 복사열 영향과 교통량이 적은 야간과 새벽 시간에 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수관 파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역난방 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라며 다음 주 중 공사와 공사의 하청을 받아 배관을 관리한 하청업체 등을 압수수색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