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면적 줄이고, 쌀 소비 늘리고…도 농기원‘3저3고 운동’

2017-04-04     중앙신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쌀 공급량을 조절하고 최고품질의 경기미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올해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低)3고(高) 운동’을 실시한다.

3저3고 운동은 쌀 적정생산량을 실천하기 위해 재배면적, 질소비료, 생산비 등 3가지를 낮추고 밥 맛 좋은 품종 비율, 완전미 비율, 소비 등 3가지를 높이는 운동이다.

먼저 3저에 대해 살펴보면 도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말 기준 8만750ha에서 3725ha 감축한 7만7025ha로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논 2169ha에 벼 아닌 다른 물을 재배한다.

이어 질소비료 사용량은 현재 표준치인 300평당 9kg에서 7kg 수준으로 낮춰 쌀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농지에 씨를 직접 뿌려 벼를 재배하는 직파 등 생력기술을 확대 보급해 도내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 기준 1810ha서 올해에는 1900ha로 확대한다. 직파 보급 시 생산비는 10% 이상 절감 가능하다.

농기원은 이어 3고 운동을 통해 수확량이 많은 벼보다 밥 맛이 좋은 품종을 확대 재배키로 하고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84%수준인 6만5000ha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완전미 비율이 90% 이상인 쌀만 판매·유통해 고품질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완전미란 싸래기 등을 제외한 본래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로 보통 93% 이상이면 고급미로 분류된다. 농기원은 최고급쌀단지에서 생산되는 완전비 비율은 95%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쌀 가공식품을 개발, 보급도 강화해 쌀 소비량을 확대한다.

한편, 농기원은 지난 3월 30일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50명을 대상으로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4월 4일에는 12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쌀연구회의 자율 실천 결의대회를 여는 등 3저3고 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