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정상운영된다

2018-10-09     이종훈 기자

심사위원회 통해 운영사업자 결정
내달부터 운영…21개월 갈등 해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한 몫 할 듯

기존 운영자들의 반발과 서울시의 강제 행정 행위로 문을 닫아야 했던 서울시립승화원이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이 문을 닫은 지 1년 9개월 만에 운영사업자가 결정돼 다음 달 중 정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장시설인 서울시립승화원은 지난달 초 운영사업자 모집 공고를 하고 이달 4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운영사업자를 결정했다.

사업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지역발전수익지원금을 선납해야 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가 7억원을 제안하며 5년 동안 매년 7억원의 지역발전수익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 지원금은 인근 주민 복지와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지역발전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2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승화원은 2012년 5월 ‘고양시-서울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의거 식당·카페·매점·자판기 등 부대시설의 운영권을 지역주민들에게 이양해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수익금을 환원하는 조건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수익금을 제대로 환원하지 않고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 일자 서울시는 계약 기간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업체가 이에 반발하자 서울시는 2016년 12월 강제집행을 단행했다.

강제집행 후 승화원 식당을 비롯해 매점, 카페, 자판기 등 유족들에 대한 먹을거리 서비스가 2년 가까이 중단되며 이용자들의 불만도 거셌다.이에 고양시와 서울시·주민대표 등을 중심으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1년 동안 총 22차례에 걸쳐 부대시설 운영에 대해 논의를 해 이 같은 결과를 끌어냈다.

승화원은 부대시설 정상운영을 위해 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상태다. 선정된 운영사업자도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까지 선정된 운영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사용수익허가 및 계약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며 다음 달 중으로 부대시설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