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개원 늦어진다

2018-08-30     최상록 기자

공정률 74%…내년 7월 이후 전망
주 52시간 근무제로 공사 더뎌져

전국 첫 주민 발의로 건립 중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당초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2013년 11월 착공 이후 시공사의 연이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로 난항을 겪던 의료원 건립공사를 지난해 말 재개했다.

현재 천정·타일 설치, 클린룸 자동제어 공사, 항온항습기 반입 등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소방 등 공정별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공정률은 74.2%다. 시는 애초 오는 11월 22일 준공해 5개월여 준비과정을 거친 뒤 내년 4월 의료원의 문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여름 계속된 폭염과 우천으로 인한 공사 중단,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작업시간이 단축되면서 공사 진행이 더뎌졌다. 시는 2∼3개월의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시공사 측의 작업일지 등을 검토한 뒤 공기를 몇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 개원은 내년 7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보다 개원이 늦어지겠지만, 그만큼 더 꼼꼼하게 준비해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첫 주민 발의로 건립이 추진된 공공병원이다.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 4711㎡에 지하 4층, 지상 9층, 건물면적 8만 5091㎡ 규모로 세워진다. 24개 진료과목에 509병상을 갖춘다. 사업비는 공사비, 의료장비 구매비 등을 포함해 모두 2400여억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