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배의 소통유머]유머가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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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의 소통유머]유머가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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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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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한국유머센터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수 년 전 세계 언론이 백악관 유머 디너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로라 부시의 연설 중 나온 유머 멘트 때문이었다.

“오늘은 특별한 밤입니다. 평소엔 이미 남편은 곯아떨어져 있을 시간이죠. 그리고 저는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위기의 주부들이 따로 있습니까, 제가 바로 위기의 주부랍니다.”

그 한마디로 영부인 로라 부시는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고 도서관 사서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토론회에서 “당신이 너무 나이가 많아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게 사실이냐”는 사회자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레이건은 탁월한 유머 멘트를 통해 오히려 경쟁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어놓았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상대편 후보가 너무 젊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공격할 만큼 아량이 없진 않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대니얼 핑크는 “21세기에는 유머가 진정한 파워이다”고 말했고, 하버드대 심리학과에서는 “하버드 안에서도 성공하는 인재들의 공통점은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보는 것이다”라고 분석한 결과도 있었다.

건강한 유머는 직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온다. 인간은 한번 웃으면 자신을 웃게 한 사람에게 설득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연사인 당신의 유머 능력은 곧 리더십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유머는 설득력을 향상시키고, 친밀감을 높여주며, 자발적 팔로우어를 만든다. 유머가 가장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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