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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4개 초교에서 백일해 유행…30명 감염올해 들어 도내 백일해 환자, 작년보다 84%↑
  • 용인=천진철 기자
  • 승인 2018.08.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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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2군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백일해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초기 콧물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빠르고 잦은 발작적 기침을 하게 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내 4개 초등학교에서 최근 들어 지금까지 30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환자는 A초교 7명, B초교 15명, C초교 6명, D초교 2명이다.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서로 인접해 있는 B·C·D초교는 B초교 첫 환자와 다른 학교 학생 환자들이 교외활동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학교 환자들은 형제간 또는 학교 및 학원 내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A학교는 나머지 3개 학교와 다소 떨어져 있어 환자들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4개 학교에 대해 '백일해 유행 시 단계별 예방접종' 1∼3단계 중 2단계 전략 지침에 따라 예방 및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예방접종 2단계 전략을 시행하면 6차례(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만4∼6세, 만 13세)에 걸쳐 이뤄지는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같은 학교 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아울러 백일해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항생제를 투여한 후 5일여간 격리 치료하도록 하고, 환자 인근에 앉아 공부하던 학생들에 대해서는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복용도 권고한다.

도 보건과 관계자는 "해당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이후 최근에는 신규 백일해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관할 보건소에서는 방학 중이라도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감염 여부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모두 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명보다 83.7%(36명)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연간 발생 환자 89명에 육박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갈수록 각종 감염병 감시활동이 강화되고 검사기술이 발전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보건과 관계자는 "백일해가 치사율이 높지 않은 등 치명적인 감염병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용인=천진철 기자  cjc7692@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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