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안전지킴이 119산악구조대 신설
상태바
강화의 안전지킴이 119산악구조대 신설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08.08 1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의혁(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 소방사)

| 중앙신문=중앙신문 | 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는 전국 최초로 독립청사를 갖고 있는 전천후 만능 구조대로서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 기존 타·시도에 설치되었던 산악구조대와 비교될 만한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며 그 역량 또한 산악구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별을 두며 소방발전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나는 현재 119산악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베테랑 구조요원이 아닌 아직은 새내기 신임소방관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119산악구조대 임무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더 체감하고 있다.

사실 119산악구조대로 오기 전에 약 한 달 가량 인천강화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생활을 했으며 교동, 마니산 등 여러 곳으로 출동을 해봤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출동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분명 요구조자는 골든타임에 의해 생사가 좌지우지된다고 볼 수 도 있는데, 현실에 대응하는 우리는 시·공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고민 끝에 119산악구조대의 탄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고 이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기존에 22.1Km나 걸리던 마니산 출동이 1.3Km로 단축되었으며 동막 해수욕장도 25.9Km에서 10.9Km로 단축하여 강화군민에게는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더 나아가 강화도를 찾는 외부관광객에게도 믿고 찾을 수 있는 강화도라는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19산악구조대는 기존 강화도 전역을 관할하던 구조대를 북부권역과 남부권역으로 세분화시켜 강화 남부권역의 마니산, 동막 해수욕장 등 골든타임을 요구하는 사고현장에 더욱더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신설하였으며, 평소 산악·수난 사고에 중점을 둔 훈련과 함께 다양한 구조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며 늘 현장에 강한 소방관 육성과 출동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19산악구조대가 산악사고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 출동하기 위한 교육훈련체계, 출동력, 출동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된 임무가 강화 남부권역에서 일어나는 산악사고에 대응하여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것이 아니라 관할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함이고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119산악구조대는 산악구조차, 구난차, 구조공작차, 펌프차 등을 비롯한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만능구조대이다.

오늘날 사고의 유형은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구조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119산악구조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일반구조업무 이외에 산악사고, 수난사고라는 확대된 임무 영역에서 신속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임무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소방당국과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맨주먹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렀고, 보다 더 나은 환경과 여건이 주어진다면 임무달성능력을 200% 발휘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