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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선거에 관심집중…최고위원 선거는 흥행저조새 지도부 출범 ‘우려’ 목소리 나와, 정상적 ‘토론의 장’ 운영 걱정 앞서
  • 박도금 기자
  • 승인 2018.08.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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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반면 최고위원 선거는 좀처럼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고 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선거 방식에다 애초 중량급 인사가 당대표 경선에 대거 몰린 탓에 최고위원 선거가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당대표로 무게가 쏠려 최고위원회의 안에서의 견제와 균형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기도 한다.

당대표 선거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의 신경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가급적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고 있지만, 송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김 후보는 ‘경제 당대표론’을, 이 후보는 ‘강한 리더십’을 내세우며 각자 비교우위를 부각하고 있다.

지난 3~5일 제주·호남·충청 대의원대회에서는 후보마다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전국에서 버스를 동원하고 화려한 유세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후보들의 세 불리기 경쟁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작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보단으로 활동한 55명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제일 잘 이해하고 확실히 추진할 후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이해찬 대세론’에 대해 “이해찬 총리가 워낙 많은 정치적 경력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며 “갈수록 경제가 중요하다는 것이 대세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북 작가인 주승현 씨가 “송 후보님이야 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갈 문재인 정부를 가장 강력하게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지지한 글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전 중반에 느끼는 소회 등에 관해 밝힐 예정이다.

전날 두 차례 공개 토론으로 맞붙은 세 후보는 일단 오는 10일 강원·충북 대의원대회 전까지 각 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를 순회하며 권리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최고위원 선거는 잠잠한 편이다.

당대표 선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별 정견이나 공약은 당원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공론화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최근 전대 주자들의 합동연설회에서는 당대표 후보 연설 직후 청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최고위원에 출마한 설훈 후보가 “10분의 1밖에 안 남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자신의 연설 장면을 따로 녹화해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카드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지 호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서로 격돌하는 별도의 토론회를 개최해달라는 요구도 나오지만, 후보가 8명이나 되고 일정도 빠듯해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전부터 당대표 쪽으로 쏠림 현상이 심한 만큼 지도부 선출 후에도 이같은 무게중심이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최고위원회의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모이는 회의인데, 이대로라면 차기 최고위원회의가 정상적인 토론의 장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도금 기자  pdk@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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