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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차등 적용하라”경기소상공인연합회, 삭발투쟁
  • 이재명 기자
  • 승인 2018.08.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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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광장에서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한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협상안 재논의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 촉구
“각박한 상황에 생존 위협 느껴”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6일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5인 미만 사업장들에 한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라고 주장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삭발식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연합회 소속 소상공인 50여 명이 모여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최저임금 차등적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병덕 연합회장은 “건국 이래 최악의 폭염에도 우리가 나선 이유는 소상공인들의 각박한 상황에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700만 소상공인을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소상공인들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한 가닥 기대마저 무너트린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들은 허탈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며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 등 최저임금 구분안이 공익위원들의 전원 반대 속에 부결된 후 사용자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근로자 위원들과 공익위원들만으로 일방적으로 결정된 안은 절차적 내용상으로 정당성이 상실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연합회는 지금까지 합리적으로 호소하며 일련의 계획만을 밝혀왔으나, 이제는 직접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등 최저임금과 연관된 경제 주체들의 항의와 분노의 뜻을 총결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연합회장을 비롯한 지회 간부들과 상인 등 10여 명이 최저임금 결정안을 반대하는 의미의 삭발식을 했다.

용인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원상우(42·여)씨는 삭발식에 참가하며 “장사를 해야 할 상인들이 거리에 나와 머리를 깎는 심정을 알아달라. 직원 월급도 중요하지만, 월급을 줄 가게의 매출도 중요하다”며 “인건비 줄 돈이 없어 상인들을 빚쟁이로 만드는 정책을 철회하고 제발 살려달라”라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내일 의정부에서 경기 북부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한 차례 더 기자회견을 한 뒤 오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기자  pdk@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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