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실제 생활인구 70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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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실제 생활인구 70만 명 육박
  • 평택=오정석·김동엽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8.08.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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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사용량 토대로 인구 추정

| 중앙신문=평택=오정석·김동엽기자 | 올해 주민등록인구 보다 20만 명 ↑
대규모 산단 조성·택지사업 등 영향


사상 최악의 폭염 때문에 급격히 늘어난 광역상수도 사용량으로 평택시 서부지역(안중, 포승, 청북, 오성, 현덕 등) 주민 약 4만 명 가량이 단수사태를 겪은 가운데 관련 데이터를 검토해본 결과 평택시 실제 인구가 최대 7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평택시 주민등록상에 등록인 인구 49만 410명(2018년 7월말 기준)보다 약 20만 명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생활인구는 ‘특정 시점’ ‘특정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뜻하는 것으로 업무, 관광, 의료, 교육, 쇼핑 및 직장과 교육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머무는 사람에서부터 외국 관광객까지 평택시의 행정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인구를 모두 포함한다.

유례없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택지사업 등으로 인한 각종 호재들이 평택시 인구 유입을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평택시가 제공한 ‘단수사태’ 관련 데이터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평택시의 광역상수도 사용량은 2106년 6월 15만 9000톤(1일 사용량), 7월 16만 3000톤(1일 사용량), 8월 16만 6000톤(1일 사용량)으로 완만히 늘어났다. 

그러나 2017년 6월 19만 4000톤(1일 사용량), 7월 19만 3000톤(1일 사용량), 8월 18만 6000톤(1일 사용량)으로 증가하더니 2018년 6월 22만 톤(1일 사용량), 7월 23만 1000톤(1일 사용량)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수치를 토대로 인구를 추정해본 결과 평택시 실제 생활인구는 70만 명까지 예상된다. 

이에 반해 평택시 연도별 주민등록인구는 2016년 12월말 기준 47만 832명, 2017년 12월말 기준 8만 1530명, 2018년 7월말 기준 49만 410명으로 점차적으로 늘어났다.

평택시 관계자는 “보통 하루 1톤의 상수도 물량이면 성인 3명이 사용할 수 있다”며 “올해 6월부터 7월, 8월의 상수도 사용량을 근거로 평택시 현재 인구를 계산해본 결과 관내 실제인구가 약 65만 명에서 70만 명에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50만 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생활인구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실제 생활 인구를 예측해 관련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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