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연재해로부터 보호수 지킨다
상태바
수원시, 자연재해로부터 보호수 지킨다
  • 수원=한연수 기자  jsh5491@joongang.tv
  • 승인 2018.08.05 17: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보호수 10주 대상 보호 공사
신풍동에 있는 보호수 나무 가지를 치고 있다.

| 중앙신문=수원=한연수 기자 | 지지대 설치 등 이달 말 완료예정
악천후 대비 전문기관 대책 마련

수원시가 이달 말까지 악천후에 재해를 입을 우려가 높은 관내 보호수 10주를 대상으로 외과 수술, 지지대 설치 등 보호 공사를 한다.

수원시는 지난 6월 영통 단오어린이공원의 보호수가 강풍에 부러진 사고 직후 관내 보호수의 가지·줄기 부분 부패 현황 등 나무의 외부 생육상태와 동공(洞空, 속이 빈 부분)을 종합 점검한 바 있다.

종합 점검 후 재해 우려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보호수 10주에 대한 보호 공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뭇가지의 과다한 수평 생장(生長)으로 부러지는 피해가 우려되는 보호수는 가지를 치고 지지대를 설치해, 가지가 쳐지지 않도록 나무 상부 무게를 조절한다.

줄기가 터진 곳에는 줄당김을 설치해 터진 줄기를 조인다. 줄당김은 찢어진 가지, 혼자 지탱할 능력이 없는 가지를 튼튼한 옆 가지와 붙들어 매는 작업이다.

동공에 충전재를 넣고 나무 외피는 경화(硬化) 처리를 하는 외과수술 작업도 이뤄진다.

작업 대상 보호수는 신풍동(1)·하광교동(1)·파장동(3)·남창동(2)·지동(1)·영통동(1)에 있는 느티나무 10주로 모두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

보호수는 대부분 수령이 높고 수관(나무와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이 거대해 악천후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수원시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10월부터 관내 모든 보호수의 내·외부 정밀점검을 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시에 있는 보호수는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를 포함해 24그루다. 수령이 800년인 향나무(팔달구 우만동) 등 500년 이상 된 것이 5그루, 400년 이상 6그루, 300년 이상 10그루, 200년 이상 2그루, 100년 이상 1그루다. 수종 별로는 느티나무 19그루, 은행나무 2그루, 향나무 2그루, 소나무 1그루다.

수원=한연수 기자
수원=한연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