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설계작업 내년초 착공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2021년 하반기 개관…705억 원 투 입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연구하는 언어 연구의 국제적인 플랫폼으로서뿐 아니라, 예술성이 돋보이는 건축물 자체도 새로운 랜드마크로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내외부를 흐르는 띠 모양 곡면 벽체로 디자인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외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조형물로도 느껴지도록 주변 녹지와 잘 어우러지고, 내부 공간은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게 유연하게 디자인됐다. 건물 디자인은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당선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송도국제도시 1만9418㎡ 부지에 연면적 1만5650㎡ 규모로 지어지는 문자박물관은, 전문 연구원들의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의 거점이자 일반인들이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시시설과 수장고 외에 교육·연구시설, 강당, 카페테리아, 뮤지엄숍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05억 원이다. 전시 콘텐츠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21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