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 | 해병대 제2사단이 국내 외상외과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14일 수도권의 서측방을 지키는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대의 응급 후송체계를 포함한 의료시스템 확인과 UFS 훈련과 연계한 협조사항 공유 및 군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국종 병원장은 정종범 사단장의 환영인사 후, 바로 군 응급 후송체계 및 응급처치 능력 향상방안 토의에 들었다.
부대 의료체계 분석 자료에 기초한 실태진단과 초기 응급환자 처치 중점 및 후송절차, 원격진료체계 활용방안 등 관련 발전방안을 함께 살핀 이 병원장은 이후 서측도서 최북단 말도로 자리를 옮겼다.
말도에서 이 병원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및 민간 의무인력 부재, 응급의료지원 및 후송 어려움, 적시적인 응급처치 제한 등 말도의 열악한 의료여건 상황을 고려해 부대가 별도의 운영 중인 순환식 배치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서측도서 긴급외상환자 처치 훈련 방안 논의,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능력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장병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이 병원장은 올 3월과 6월 열상 및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 지역 주민의 생명을 살린 부대 의료 활동사례를 들으며, 접적지역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의무요원들을 격려하고 의무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또, “서측도서 최전방에서 수도 서측방 수호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장병들이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이 지난해 12월부터 말도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부대 의무부사관·전문의무병(임무: 응급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원격진료체계 활용 진료 보조, 의약품 관리 및 부족의약품 청구)을 격주 단위로 순환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