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쯤 계약 여부 결정
| 중앙신문 | 대주단(금융기관)의 기한이익상실(EOD) 통보로 공매 시장에 등장했던 김포사우5A도시개발사업 부지의 최종 입찰이 유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새 사업자를 찾게 됐다. (본보 6월9일 자 보도)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돼 이날 개찰 된 15회차 마지막 입찰이 유찰됐다.
매각 부지는 사우동 331-2 토지 14만903.1㎡와 건물 3만964.73㎡로 10만3904㎡의 공동주택부지를 포함해 김포시로부터 환지계획 승인을 받은 환지예정지와 체비지다.
공매는 지난 6월 12일 '온비드'(공매 포탈사이트)를 통해 감정평가액(7020억870만원)의 130%인 9136억5132만원을 최저 입찰가로 첫 입찰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까지 16차에 거쳐 1회차 대비 최저 입찰가의 46.4%, 감정가의 60.3%인 4232,866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낙찰자를 찾지 못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수의계약은 매도자(대주단)와 매수자간 합의 계약 입찰로 대주단의 매각 의지가 중요하다. 성사가 안 될 때는 대주단이 물건을 거둬들여 다시 공매에 부쳐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 대형 건설사가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어 이달 말께나 실제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사업 대주단은 대출만기 연장 실패에 따라 올 1월 이 사업 시행사에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하고 토지매수 등을 위해 이 사업자가 빌린 원금과 연체 이자 등 대출금 회수를 위해 공매를 신청했다.
이 사업은 낙후된 김포원도심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11년 김포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따라 주택개발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어 2015년 환경부 협의 조건을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바꿔, 2017년 19만4807㎡의 도시개발 사업부지 내 10만3904㎡에 2906세대의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조합 설립과 조합원 모집이 시작됐다.
그러나 2019년 이주와 철거 시작과 함께 2021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같은 해 1월 환지계획인가에 이어 4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신청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분담금 문제로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하면서 착공 6개월여를 앞두고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한 주택공급 사업이 중단됐다.
이 사업 시행사는 사업 시작과 함께 토지매입과 이주비, 철거 등을 위해 토지 담보로 대출을 일으켜 7년째 이자 등을 지급해 오다 사업 중단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 불발로 공매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