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 | 포천시청사 내 주차장에 특정인만 주차할 수 있도록 수천여만 원을 들여 고정식 테라스지붕(캐노피 비가림막)을 설치해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차장에 설치 중인 특정인 주차 비가림 시설에는 시 예산 약 4천여만 원이 투입돼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이 사업은 K금속(조달 품목)에 발주돼, 지난 주말부터 설치하고 있지만 의전차 비가림 주차장으로써 미관을 해치는 등 장소 또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 시청사 주차장을 이용하는 많은 민원인들은 시청사 뒤쪽 방향에 설치된 약 106면에 이르는 주차장 중앙 가상 쪽에 흉물스럽게 설치한 시장 및 의회 의장이 이용하는 의정차량 5대를 주차하기 위해 수천여만 원을 들여 설치하면서 넓고 넓은 시청사 부지 내에서 장소 물색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설치했다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특정인 차량만을 위해 비가림을 설치한 배경을 두고, 관련 부서장이 과잉충성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전차량 비가림 설치 사업이 백영현 시장이 시켜서 한 것은 아니지만, 전에도 공용차량 주차 비가림(천막 설치)을 설치했었기 때문에 이와 맞물려 새롭게 설치한 것뿐”이라며 궁색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시청 일부 간부 공직자들은 "현재 설치하고 있는 특정인 주차 비가림 사업에 수천여만 원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실제 사용하기 위한 실용성은 뒤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간부 공직자들의 지적은 “관용차량 이용을 위해선 구)청사 본관 우측에 설치해야 차량 이동이 용이함에도, 현재 설치된 장소에서 이동을 하기 위해선 역주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민원 차량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방자치의 의미는 주민의 뜻을 받드는 공복이라는 의미가 짙은 것은 시장과 의장 또한 남다르지 않음에도 시민들의 혈세를 마구잡이식으로 양심도 없이 쏟아붓는데 따른 시민들의 바라보는 눈은 곱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