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313명 인근 대피시설 6곳서 지내
서구청, 피해복구와 주민안전 최선 노력
| 중앙신문 | 인천시 서구가 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오전 6시15께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청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330동과 332~334동 전체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긴 상태로,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업체를 선정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흘 후인 오는 7일 오후께나 임시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끊긴 수도공급도 긴급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6일 오전께나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체가 인원을 투입해 보수 중이지만, 화재로 약해진 구간 배관이 재차 터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아파트 329동~334동 총 6개 동의 승강기도 멈춘 상태다.
서구청은 또 인근 청라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적십자 서북봉사관 등 6곳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이재민 313명이 임시거주하고 있다.
서구청은 이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입주민이 23명, 차량 72대가 전소되는 등 총 140여 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총 1581세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인근아파트 단지 7곳에서 개인집을 개방해 샤워시설을 사용하도록 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며 “ 주변 사가와 학원 등이 편의시설로 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구청은 복구 완료 시까지 인원을 동원해 대피소 지원근무을 하는 등 피해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