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 |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오후 8시10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난 화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어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주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신다"며 방문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더운 폭염 속에 아파트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겨 120여 명의 주민이 동 주민센터와 인근 교회 등 임시대피시설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목욕차량 지원 등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함은 물론 조속한 시기에 주민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더위 속에서도 화재진압과 사후처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소방공무원과 재난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봉사활동에 나선 적십자사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시는 청라2동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서북지사, 인근 교회에 긴급 임시대피 장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화재 피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임시 주차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1일 오전 6시15분경 서구 청라한울로 95 제일풍경채아파트 333동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량에서 발화돼 인접 차량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인천시소방재난본부는 펌프차량 등 장비 64대와 인력 331명을 동원해 오후 2시35분께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이 화재로 주민 23명이 부상을 입었고 차량 70여대, 아파트 4개동 전기 차단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소방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