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 미수 잇따라 발생...경찰,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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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 미수 잇따라 발생...경찰, 수사 나서
  • 양병모 기자  jasm8@hanmail.net
  • 승인 2017.0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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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양병모 기자 | 경찰이 지난 23일 여주시 오학동과 금사면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가 잇따라 발생해 미수에 그치는 일이 벌어져 수사에 나섰다.

여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수사에 나섰다. (사진=양병모 기자)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금사면에 거주하는 문 모(81·여)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강남경찰서 경찰관을 행세하며 은행에 입금된 돈이 빠져나가고 있으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하지만 당황한 문 모씨가 오히려 돈이 은행에서 빠져나간다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같은 날 오후 1시 16분께 오학동 축협 하나로마트 지점에서 김 모(63·여)씨가 휴대전화기를 켜 놓은 채 현금 3000만 원을 찾으려 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사기 피해를 막았다. 김 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금감원인데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니 농협에서 돈을 인출하라”는 전화를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인출한 돈을 마트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금감원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전화가 여주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금융권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일당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학동 사건은 금융권과 합동으로 60세 이상 어르신이 500만 원 이상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기로 한 캠페인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112 또는 가까운 파출소로 즉시 신고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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