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환경, 가평군 장학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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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환경, 가평군 장학관으로 오세요”
  • 가평=정경환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06.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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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 대학 학생 거취장소로 인기

| 중앙신문=가평=정경환 기자 | 저럼한 사용료, 쾌적한 생활환경 갖춰 사감생활지도, 학생간 정보교환 한몫


전셋값 폭등으로 싼 가격에 좋은 하숙방이나 자취방을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서울에 있는 ‘가평군 장학관’이 개관 3개월이 지난 지금 지역출신 수도권 소재 대학생에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평군이 서울소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2월말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처음으로 가평 장학관을 개관했다.

첫 회 106명의 입사생 중 남학생이 33명, 여학생이 73명으로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에게 장학관의 인기가 높다.

또 장학관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연 싼 이용료와 쾌적한 생활환경 때문이다.

월 사용료가 식비포함 15만원으로 한 학기 기숙사비가 100~150만 원에 이르는 대학 기숙사보다 저렴하고 세탁실 및 식당을 비롯해 조만간 설치 예정인 컴퓨터실 등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최고의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사감선생이 장학관 생활지도를 하는가 하면 학생들 간의 정보교환도 가능해 장학관 생활이 학교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초 입사정원 109명 중 3명이 미달되었으나 이는 학교 개학을 앞두고 미리 거취장소를 정한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해부터는 가평 장학관 입사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안암로 9가길 77에 조성한 기숙사인 가평장학관은 연면적 1933.11㎡ 규모로 군이 지난해 8월 고려대 공대 후문에 있는 5층짜리 건물 2동을 사들여 사실 및 식당 리모델링비 등 105억4000만 원이 투입됐다.

총 53실 규모로 2인 1실로 이루어졌으며, 3·4인실도 각 1개씩 있다. 총 입사정원은 109명으로 서울, 인천, 경기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가평군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입사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가평=정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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