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들이 즐겨 먹는 여름과일 ‘포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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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들이 즐겨 먹는 여름과일 ‘포도 이야기’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4.07.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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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7월도 첫 주가 지나가고 있다. 7월이 되면 많은 지인들이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알리고 있다. 안성 예은농장에서도, 수원 광교 하늘담은채농장에서도 포도가 익어간다며 서둘러 SNS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 국민들은 7월이 되면 시인 이육사의 청포도라는 시를 떠 올린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중략)

포도는 영양을 고루 갖춘 여름과일이다. 여름 과일답게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으며 풍부한 유기산과, 비타민,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된 과일이다. 포도에 많은 당류는 주로 포도당(glucose)과 과당(fructose)이며, 포도당이라는 말이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포도당은 동식물의 신진대사에 직접 사용되는 당의 형태로 많을수록 에너지로서의 이용효율이 높아져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유기산으로는 주석산, 호박산, 사과산, 구연산, 무기질로서는 인, 유황, 마그네슘,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유기산은 소화 작용을 돕고, 인은 칼슘과 함께 뼈의 성분이 되며 유황은 간 기능촉진, 철은 혈액의 구성성분으로서 중요하다. 중국의 신농본초경의 근골을 강하게 하고 기력을 돕는다라거나 본초도감의 기혈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히 한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미 의약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특히 자흑색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은 중요한 신체조절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1은 심혈관계의 안정, 다발성 신경염의 방지와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과일에 많은 비타민PC와 함께 인체의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높이며, 신경과 근육의 자극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포도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혈관확장제 역할을 함으로써 협심증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병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 포도에서 정제된 레스베라트롤이란 물질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미 악성화한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졌다. 동의보감에 나타난 포도의 효능은 포도당과 비타민이 풍부해 기운을 나게 하며, 추위를 타지 않게 하고, 또한 포도씨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문헌에는 미녀들의 포도 사랑이야기도 전해진다. 포도는 당()과 수분이 많아 피로해소와 피부미용, 체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세실 B. 드밀 감독은 고증을 통해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과일은 포도임을 밝혔다('35, 동아일보) 그리고 슈퍼모델클라우디아 쉬퍼, '대장금'의 이영애 '넝쿨째 굴러 들어온 당신'의 김남주도 포도로 몸매를 관리하였다고 한다.

끝으로 맛있는 포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포도는 수확한 다음에는 미숙과 가 성숙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포도는 수확시기가 품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확시기가 너무 빠르면 품질에 좋지 않고 너무 늦으면 보관도중에 포도알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당도가 1417.5% 일 때가 적당하며, 품종 및 생산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일부 샤인머스캣 재배농가들이 수확시기를 지키지 않고 조기 수확 출하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무늬만 샤인 머스캣! 정말 맛없음등 많은 비난을 자초하고 소비자들이 포도를 외면하게 만들며 물의를 일으켰던 과오를 일으키지 말아야 점이다.

포도의 품질지표는 우선 높은 당도와 높은 당산비이다. 즉 이것은 당도가 높으면서 신맛이 적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포도의 단단한 정도는 소비자의 구매 지표로서 또한 중요하다. 기타 부패, 포도알이 터진 현상을 보이는 열과 및 줄기의 갈변 등이 없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것을 선택하며, 포도송이 사이에 포도알이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는 것은 속에 있는 포도가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이 진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좋지 않다. 보통 포도의 당도는 포도송이에서 가장 위쪽이 달며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구입할 경우에는 가장 아래쪽을 먹어본다. 이곳이 달면 송이 전체가 달다. 특히 흑포도 등은 알맹이 표면에 가루를 뿌린 것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농약이 아니라 포도의 당분이 껍질로 새어 나와 굳은 것이다. 가루가 뿌린 것처럼 되어 있는 쪽이 달며 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다는 증거라서 신선하기 때문에 물에 가볍게 씻어 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올여름도 좋은 포도를 골라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즐기며 미인도 되고 건강도 지키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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