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서당 야몽야몽] 역사를 시대마다 해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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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서당 야몽야몽] 역사를 시대마다 해석하면?
  •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woongsan88@hanmail.net
  • 승인 2024.06.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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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 중앙신문=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 6월은 호국(護國)의 달이라고 부른다. 북한 공산당의 625 남침 때 몸 바쳐 국가의 어려움을 지켜 보호한 분들을 추모하는 현충일(顯忠日)이 있기 때문이다. 일제 치하에서 막 해방되어 나라가 어려운데, 당시 세계가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으로 양분된 상황이 그대로 대한민국 국토에 상징처럼 반영되었고, 그 이념 대립이 그대로 한반도에서 국토 분단과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전쟁으로 전국이 초토화되고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음은 필연으로 생겨났다. 전쟁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가 전국을 덮어,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나날로 하루하루를 보냈으리라!

전후,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유로운 세상이 되어 가는데,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진영에 따라 지난 과거 어려운 시절을 서로 다르게 보면서, 정확한 전체 사건 과정은 생략하고 일부분 억울한 부분만 들추어 세상을 어지럽게 하게도 한다.

혼란한 시절, 일반 백성들은 아군과 적군 구분이 어려워 서로 살아남기 위해 밤과 낮을 양쪽에 시달리고 눈치를 살피며 살아가다, 누가 진정한 우군인지 모르고 때론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으리라!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빨치산 오인으로 국군이나 경찰 또는 미군에 의해 피해를 받은 백성들은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정부도 이들에게는 관심을 보이지만, 북한군에게 피해를 받은 국민에게는 관심도 없고 피해를 하소연하는 사람들조차 별로 없다.

다 같은 시기에 있던 동란(動亂)의 피해자들이지만 북한군에게 납치 살해되거나, 국군을 따라 미쳐 피난 가지 못해 후방에 남아 공산당에 끌려가 부역이라는 이름으로 공산당에 협조하여 도로공사나 교량복구 사업에 끌려다닌 국도변 많은 국민은, 전란이 끝난 후에도 남쪽이나 북쪽에 버림받아 50여 년 동안 고통을 받았다.

남쪽에서는 북한에 협조해 부역한 사람들로 낙인찍혀 대학을 나와도 관공서나 주요 국가 기관에 취업조차 할 수 없어, 그 시절 부역한 자녀들은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자살하기도 했고, 그 여파로 공산당에 끌려가 부역한 사람이 많은 동네는 자식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배워서 무얼 하느냐는 자조(自嘲)에 빠져, 서로 묵시적으로 배움을 경계하여 한동안 대학생이 없는 마을로 전락했던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 공산당에 부역한 자료를 폐기하기로 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이었고, 필자도 그러한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남쪽 책임자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은 남쪽에서 보상할 수 있지만, 북쪽 책임자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북쪽에 제공해야 하는 자산이나 북한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그들을 위안하는 자금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크게 보면 북한 공산당의 적화통일 야욕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모든 책임은 북쪽에 있는데, 어려운 광란의 시기에 일어난 일들을, 개개인이나 개별 사건마다 시비선악을 가리면 언제 나라가 조용할까?

역사를 바로 보고 다시 정립하는 일은, 후손들에게 다시는 일제 침탈이나 625동란 같은 사건 이 재발함을 방지할 수 있는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데, 정치가 이념과 결합하여 역사에 개입하면서 진영에 따라 끊임없는 논란을 야기한다.

정치나 언론이 나라의 발전보다, 일부 단체의 이념이나 목적에 따라 역사를 이용하면 결국 공멸하는 길로 가게 된다. 언론마저 일부 사상에 물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장악하고, 계속 편향된 정보만 제공하게 되면 어떻게 나라가 발전할까?

아무리 잔인무도한 사람도 자세히 살피면 다 이해할 부분이 있고, 모든 죽음에는 다 사연이 있다. 역사가 나라의 발전에 짐이 되어서는 옳지 않다. 그렇다고 잘못된 역사를 그대로 두자는 말도 아니다. 625 역사는 학자에게 맡기고, 국군과 UN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감사히 여기고 정치는 민생에만 전념해야 한다.

강태립 웅산서당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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