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발표 임박, 인천 유치 행보 결실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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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발표 임박, 인천 유치 행보 결실 맺나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4.06.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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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실사 끝나, 이달 중 발표 예상..인천지역사회 관심 커
국가 바이오단지 지정도 곧 발표 앞둬, 지역사회 이목 집중
시민들, 유치 결과에 따라 민선8기 남은 임기에 영향 미칠 듯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박상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박상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편집자주] 인천시가 지역발전을 이끌 대규모 국제행사와 국가사업 공모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6월과 7월 중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와 바이오 국가특화단지 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반환점을 도는 민선 8기 인천시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점쳐져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은 최근 외교부의 각 후보 도시 실사가 끝나 발표만 앞둔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품은 국제도시 인천의 브랜드 향상은 물론 국제회의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에 힘써온 인천시가 바이오 국가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 시설 구축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바이오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바이오 국가특화단지 지정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2년 차를 맞은 인천시의 행보를 짚어본다.

# “APEC 유치,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인천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발표가 이르면 6월 말로 예정되면서 인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광폭 행보를 이어왔으며 지난달 22일 실시된 외교부 현장실사까지 숨 가쁜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는 경쟁 도시인 제주도, 경북 경주시에 비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최적의 기반 시설을 갖춘 것을 우위로 내세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데다, 국제전시회(UFI) 인증을 획득한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데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문을 연 인스파이어리조트, 파라다이스 인천 등 모두 134, 면적으로 112401에 달하는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을 갖추고 있으며 5성급 호텔 6곳 등 세계적인 숙박 인프라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인천은 풍부한 국제회의 및 행사를 무리 없이 치러낸 경험이 있는 도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축제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23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23ADB 연차 총회는 아시아지역 경제 수장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로, 이를 무리 없이 치러내며 국제행사 개최지로써의 인천의 역량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국제도시로써 인천의 입지가 탄탄한 것도 장점이다. 국내 최대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세계적 투자요충지인 인천은, 세계 1위 바이오 생산업체가 포진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꼽힌다.

여기에 녹색기후기금(GCF) 15개의 국제기구와 750만 재외동포들을 돕는 재외동포청이 운영하고 있어 국제행사 유치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은 APEC이 가진 목표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다. APEC은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정상회의에서 모든 이들을 위한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도시로 꼽히는 인천에서 정상회의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속의 인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정상회의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지금 당장 정상회의를 개최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라며 인천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해 온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임박,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구축 기대 높아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 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6월 말 바이오 특화단지 지역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유사장기) 2개 분야다.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가 특화단지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허가 신속 처리는 물론 기술과 인력 분야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오랫동안 지정 노력을 진행해 왔다.

인천시는 국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자리 잡은 송도를 지원하고자 영종과 남동국가산단에 신규 바이오단지를 구축, 국내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이벤트 유치에만 몰두? 시민 반응은 엇갈려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인천시정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외동포청 유치에 힘을 쏟았던 유 시장은 올해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한 F1 도심 서킷 인천 유치를 위해 최근 모나코를 방문하는 등 국제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유 시장은 유치 행보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국제행사 유치로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시민들의 생활과 큰 관계가 없는 행사 유치에만 몰두하는 것은 결국 시장 개인의 치적 쌓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F1 도심 서킷 유치와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 행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 측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F1 그랑프리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선 개최료와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에 수천억 원이 들어간다한국에서 아직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F1 대회에서 대규모 관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의 재정은 크게 악화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F1 경기를 펼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분진, 소음 등으로 주민 건강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시가 반환경적 F1 그랑프리를 유치한다는 것은 탄소 중립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실사가 모두 끝난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발표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이르면 6월 말 예정됐다. 그동안 인천시가 사활을 걸었던 유치 행보가 어떠한 결실을 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는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민선8기 남은 임기에도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지역에서는 결과 발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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