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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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재개’
  • 오산=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8.06.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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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5일까지 조사 마무리
/오산시 제공

| 중앙신문=오산=김광섭 기자 | 오산 독산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가 2017년도에 이어 지난달 28일에 다시 시작됐다.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한신대학교 박물관에서 진행하며, 발굴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고 올해 8월 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2017년도 시굴 및 1차 학술발굴조사에서 확인되었던 조선시대 건물지와 기타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성격의 추가조사이다.

오산 독산성은 삼국시대(백제)에 처음으로 축성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남아 있는 관방유적으로서, 그 역사ㆍ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로 지정됐다.

오산 독산성에 대한 학술조사는 1999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1년과 2014년 단발적으로 시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 2017년부터 정비 및 활용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하여 본격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독산성과 세마대지 남문지 일원에 대한 시굴조사 및 1차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700㎡) 유구는 조선시대 건물지, 축대, 석축유구, 배수로 등이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기와편과 토기편, 고려시대 청자편과 와당, 기와편, 조선시대 분청사기편과 백자편, 기와편, 대포에서 발사하는 단석(團石) 등이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독산성이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용됐던 것을 고고학적 자료로 파악했으며, 출토유물로 비교하였을 때 조선시대보다 앞선 시기의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연차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 1차 발굴조사지와 연계되는 남문지 일원 2,500㎡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관청 관련 시설물이 존재할 것으로 알려진 남문지 일원에 대한 성격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독산성 2차 정밀발굴조사의 진행과 함께, 7월 말 경 현장공개행사 및 ‘독산성 GOGO(고고(考古))!’ 등의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산=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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