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청장…보수-진보 표심얻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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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청장…보수-진보 표심얻기 치열
  • 중구=이준만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05.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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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표심 결과 주요관심사

| 중앙신문=중구=이준만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 중구는 여러 측면에서 ‘핫한’ 선거구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4선 관록을 자랑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김홍섭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이 되면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

여기에 원도심보다 더 인구가 많아진 영종신도시의 젊은 표심이 선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가 지역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중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왔다. 한국당 소속 김홍섭 현 구청장이 민선 2·3·5·6기 등 모두 4차례 당선됐을 정도다.

개발된 지 100년이 넘는 원도심이 있는 중구는 노인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해5도 ‘입구’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타 지역에 비해 안보 관련 이슈에도 더 민감한 편이다.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당 강세를 이어온 것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휘몰아쳤던 지난 17대 총선을 제외하면 모두 보수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그렇지만 영종도가 본격 개발되면서 양상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7∼8년 전부터 영종신도시에 젊은층 가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보수와 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구 원도심 인구는 5만여 명인데 반해 영종도 인구는 7만여 명이다.

상대적으로 진보에 가까운 젊은층 유권자들이 보수 쪽으로 기울어졌던 중구 표심의 균형추를 맞추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바람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지난 19대 대선의 경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중구 득표율은 각각 약 40%와 23%였지만, 영종도 지역만 놓고 보면 약 48% 대 15%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런 특성 때문에 보수 및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향한 ‘콤보 공략’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중구=이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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