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이천시민들을 위한 짜장면 봉사 추진
마을금고 문턱 낮춰 이용 편의 확대
지역 내 서민금융 대표로 자리매김
 

Q 제5대 이천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은?

A 내 삶의 보람이고 삶의 영광이다. 나로서는 목표를 성취한 것이다. 하지만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투명한 운영을 통한 건전성 확보와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금고 운영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더불어 금고의 발전은 실질적 주체인 회원 및 대의원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를 명심하고 타 금고와의 차별화된 다양한 우대정책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모자란 부분은 노력이라는 아름으로 채워나가며, 넘치는 부분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참된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이천 새마을금고는 지금보다 더 친절하게 더 많은 행복을 드리고, 환원 사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사는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이천새마을금고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지난 1월 실시한 이사장 선거에서 큰 표 차로 승리하셨던 것은 금고 회원들에게 인정받은 덕분인데 이사장님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지?

A 오랜 지역 사회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확실한 비전을 갖고 회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동안 이천시축구협회장 5년, 여성축구단 창단, 양정여고, 다산고등학교, 이천초등학교, 이천제일고등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 오면서 그 열성을 회원들이 인정해 준 것 같습니다. 김정진이라는 사람을 믿어주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저의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이사장 선거에서의 승리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Q 김정진 이사장님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A 1955년 백사면 모전리에서 태어나 이천제일고등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 충주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이천시 축구연합회 4, 5대 회장, 경기도 축구연합회장, 이천새마을금고이사·감사, 이천시 여성축구단 창단, 이천 중앙로터리 사회봉사위원장,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 이사, 이천시 신둔기업인 회장, 이천시 제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제18대 대통령선거 중앙 이천시정책위원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이천새마을 금고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또한, 1974년 경희대학교 총장상, 1980년 전국 화학 노동조합 연맹 강남지방본부장, 1990년 전국 품질관리대회 금상(국무총리상), 1992년 두산그룹 경진대회부문 최우수상, 1999년 이천경찰서 총경 감사패, 2014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러브하우스 시민연합 감사패, 2005년 경기도지사기 공로패 표창, 대한민국 국회의원상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금고 운영현황은?

A 이천 새마을금고는 1980년 7월 9일 이천 제1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중앙교회새마을금고, 1981년 이천동부새마을금고, 1989년 이천 제1새마을금고 자체회관 개관, 1997년 푸르미 산악회 창립, 1998년 이천새마을금고 부녀회 창립, 2003년 이천·이천동부·중앙교회 새마을금고 합병, 2004년 이천설봉새마을금고로 등기, 이후 2008년 이천새마을금고로 금고명을 변경, 새마을금고 자체 자기앞수표 발행, 2006년 생명공제 15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2010년 생명공제 2000억 원 달성, 2012년 생명공제 3000억 원 달성, 2013년 부발지점 개점, 신용카드단말기(VAN)사업개시, 신둔지점 자체회관 매입, 경영종합등급 1등급 달성, 2014년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지난 1월 14일 양정여고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약 13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 1263명이 투표에 참가해 851표를 얻은 김정진 이사장이 408표를 얻은 정상배 후보를 누르고 이사장에 당선됐습니다.

현재, 이천새마을금고는 1980년 창립 이후 2만 4052(2016년 12월 31일 기준)의 조합원과 총 자산 1647억 7000만 원의 금고로 성장하면서 지역 서민금융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Q 새마을금고만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달라?

A 우선 역대 이사장님들과 금고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돼오고 있는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자체봉사단 80여 명을 구성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반찬 바자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 연탄 나르기, 이웃과 함께하는 1일 나드리, 좀도리 쌀 지원 등을 통해 지역봉사의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이천새마을금고 임직원과 회원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간 펼친 ‘2016년 MG희망나눔,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은 쌀 6409kg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좀도리 운동에 참여한 기부자는 약 170여명으로, 전달식은 지난 1월 9일 이천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지역 내 홀몸어르신을 비롯해 외국인근로자센터, 장애인협회 등에 전달됐습니다.

‘좀도리 운동’은 옛날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씩 덜어내어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전통적인 나눔 운동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좀도리 쌀 나누기’를 진행해 이 같은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새마을금고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을 쌀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좀 도리쌀 모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처음으로 이천시민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000여 명의 이천시민과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인 만큼, 좀 더 짜임새 있도록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이사장님의 좌우명이나 경영철학이 있다면?

A 나의 좌우명은 ‘이웃과 더불어 살자’입니다. 나 혼자 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이천시내를 한 바퀴씩 돌아보면서 아침 일찍 생활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가장 먼저 활동하시는 분들이 폐지를 줍는 분들이고, 그다음은 환경미화원 분들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 이웃을 위해 좀 더 봉사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나의 경영철학은 ‘프로정신’입니다. 무슨 일을 하던 프로정신이 없다면 실패를 하게 됩니다. ‘과연 이게 되겠어?’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정신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금고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보람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회원들 가까이에 믿고 찾을 수 있는 서민 금융기관의 장을 마련한 것은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새마을 금고의 시작이 상부상조 정신을 근간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회원들 가까이에서 함께 숨 쉬며 지역사회에 미력하나마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금고의 수익 창출로 사랑의 김징 담그기 지원, 연탄 나르기, 이웃과 함께하는 1일 나드리, 좀도리 쌀 지원 등 지역 내 장학금수여, 산악회지원, 취미교실 지원 등으로 회원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이천 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금고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우선 시 돼야 하는 것은 회원들과의 소통과 유대관계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금고에 대한 홍보와 각종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좀 더 많은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사장이 된 만큼 동네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 속에 발전하는 이천 새마을금고가 더욱 튼실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도 진행 중이다. 금고의 주 수익인 대출과 공제(보험)의 중요성을 고객들에게 더욱 잘 알려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와 함께 마을금고의 주인인 이천시민들이 새마을금고를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의 친절을 강조하고, 고객들과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 이천시민과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금고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자금운용의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견실한 금고를 위해서는 적금, 입출금, 공제 등 다양한 금융상품 홍보로 금고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익창출 없이는 회원복지 사업이나 지역사회공헌 사업 등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직원들에게는 신바람 나는 금고를 만들어 근무하고 싶은 직장, 가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서민에게 꿈을 주는 새마을금고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새마을금고의 주요 사업과 아낌없는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