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20대 건물옥상서 실족...에어컨 줄 때문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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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20대 건물옥상서 실족...에어컨 줄 때문에 '구사일생'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9.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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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상태로 건물옥상에서 실족한 것으로 보이는 20대가 건물 외벽에 노출된 에어컨 줄에 걸려 '구사일생'했다. 사진은 실족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술에 취한 상태로 건물옥상에서 실족한 것으로 보이는 20대가 건물 외벽에 노출된 에어컨 줄에 걸려 '구사일생'했다. 사진은 실족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술에 취한 상태로 건물옥상에서 실족한 것으로 보이는 20대가 건물 외벽에 노출된 에어컨 줄에 걸려 '구사일생'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29) 오전 28분께 부천시 상동의 한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7층 높이에 20A씨가 에어컨 줄(전선)에 매달리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옥상에서 사다리차를 하강시키는 방법으로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하반신과, 우측 엄지손가락, 우측 눈썹 찰과상, 우측 이마 타박상, 좌측정강이등을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구조된 A씨는 소방당국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건물옥상에 올라갔지만, 어떻게 매달려 있게 된 건지는 기억나질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신고자는 이곳을 지나던 행인으로 "사람이 건물 에어컨 줄에 걸려 매달려있다""떨어지면 큰일 날 것 같다"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고가차 등 장비 9대와 인력 37명을 동원해 약 1시간30분 동안 사고를 수습하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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