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검게 가둔 화물선 화재… 완전 진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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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검게 가둔 화물선 화재… 완전 진화 어려움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8.05.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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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작업 1~2일 더 소요 전망

매캐한 연기에 주민 고통 호소

인천항에서 차량 선적 중 불이 난 화인천항에서 불이 난 화물선에 대한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졌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1일 오전 9시 39분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5만2224t급)에서 차량 선적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2일 0시 6분 큰 불길을 잡아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0시 47분에는 불길을 어느 정도 잡았음을 의미하는 초진 단계로 들어섰다.

그러나 선박에 선적된 차량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있는 차량 1460대가 모두 타면서 뿜어내는 연기는 22일 오후까지도 여전히 화재현장과 인근 하늘을 검게 뒤덮고 있다.

선박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는 매캐한 연기 탓에 현장 주변에서는 마스크 없이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다.

화재 첫날에는 5000여개의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남동풍을 타고 10km 떨어진 연수구·남동구 일대까지 퍼져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완전진화까지는 1∼2일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석 인천 중부소방서장은 “현재는 선박 내부의 열기가 남아 있고 연기만 나는 훈소단계”라며 “모든 잔불을 끄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까지 진화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답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까지 하며 완전진화에 주력했지만, 화물선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선박 내부 연기와 열기가 거센 탓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차량 운반선 특성상 밀폐된 구조인 데다 선체가 철판으로 구성돼 선박 내부가 거대한 화덕과 같이 달궈진 탓에 소방대원의 진입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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